호베르투 카를로스 프로필

 

레알마드리드에 마르셀루가 있기 전, 바로 이 선수가 있었지요. 그 이름은 호베르투 카를로스. 우리에겐 UFO슛으로 더 유명했던 브라질의 레프트백 호베르투 카를로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니다.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풀네임은 호베르투 카를루스 다 시우바 호샤로 1973년 4월 10일 생, 나이는 벌써 48세입니다. 브라질 상파울루 출신인 그는 168cm, 70kg의 다소 작은 체구의 소유자이지만 특유의 피지컬을 바탕으로 거침없는 몸싸움을 보여주었죠.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거쳐간 소속팀으론 우니앙 상 조앙 (1991~1993)을 시작으로 클루비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 SE 파우메이라스,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레알 마드리드 CF, 페네르바흐체 SK , SC 코린치안스 , FC 안지 마하치칼라 , 델리 다이나모스가 있는데요. 전성기의 대부분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냅니다.

 

 

 

 

호베르투 카를로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UEFA 챔피언스 리그 3회 우승을 비롯해 수많은 우승을 이끌었고,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FIFA 월드컵 1회 및 코파 아메리카 2회 우승을 차지하고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 2위에 오르는 등 어마어마한 실력을 지닌 선수인데요. 브라질 선수들의 종특인 술 등의 사생활로 말년에 망가지는 길을 걷지 않은 선수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호베르투 카를로스는 인터밀란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때 재밌는 일화가 전해지는데 2005년, 포포투와의 인터뷰에서 호베르투 카를루스는 로이 호지슨 당시 인테르나치오날레 감독이 그를 측면 공격수로 기용하려 했지만, 카를루스는 좌측 수비수로 계속 뛰기 원했다고 밝혔으며, 공격수로 뛰기 싫어 바로 이적을 결정했다고 전해지죠.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후 다시금 이적한 후에 레알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강자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97-98,99-00,01-02시즌 우승을 경험하게되며 자신의 커리어에도 우승 이력을 추가하게 됩니다. 이 후 브라질 선수들의 특징인 급격한 기량 하락을 보이며 2007년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저니맨으로 전락하게 되죠.

 

 

 

 

하지만 카를로스는 방탕한 사생활때문이 아닌 세월의 흐름에 따른 기량 하락이었습니다. 매경기마다 좋은 매너를 보여주기로 소문한 카를로스였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11년을 보내면서, 그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584경기에 출전해 71골을 기록했을 정도로 꾸준한 선수였는데요.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최다 출전외국인 선수로 370번의 경기에 나섰고, 2006년 1월에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세운 종전의 329경기 출전 기록을 경신했을만큼 꾸준한 선수였고, 자기관리 및 부상관리에 탁월했던 선수 중 하나였습니다. 단편적인 비교로 카카를 들 수 있죠.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플레이스타일을 본다면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력은 그야말로 축구 역사상 최고의 레프트 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왼쪽 후방에서 공을 가지고 상대 진영으로 올라가는 오버래핑 능력은 당대 선수 중 가장 뛰어났고, 특유의 빠른 스피드로 빈 공간을 잘 메꾸면서 동시에 상대의 공간을 파고들었던 선수중 하나였는데요.

 

 

 

 

카를로스는 스피드 뿐만 아니라 카푸와 마찬가지로 발재간이 상당히 좋았는데, 그 어떤 선수와 비교하더라도 전혀 밀리지 않는 수준이었죠. 특히 그는 악마의 왼발이라고 불릴 정도로 정교했는데, 거리에 상관없이 상당히 정확한 크로스를 보여주며 팀의 세트 피스 키커로 자주 나섰고, 그의 허벅지 두께를 보면 알 수 있듯 카를루스의 킥은 역대 최고 수준의 파워를 자랑하는데, 특히 프리킥 상황에서 엄청난 위력을 자랑했지요.

 

호베르투 카를로스를 필적할 선수들이 브라질에서 몇 나오기도 했지만 필적 수준이지 그를 뛰어넘는 선수는 사실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마이콘, 다니 알베스, 마르셀루 등 수준급의 선수를 들 수 있지만 카를로스의 플레이 영상을 본다면 저들은 압도적인 공격력과 킥을 가진 선수들은 아니죠.

 

호베르투 카를로스는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11년간 주전으로 뛰었으며,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달성하여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는 점에서 임팩트와 꾸준함 모두 역대급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